테세우스의 탄생 미노타우로스와 미궁 아리아드네 디오니소스
저의 아들도 재미나게 들으며 이해하기 쉬운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신 그리고 괴물들의 이야기 3번째는 미궁에 직접 들어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의 일대기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테세우스의 탄생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아이게우스 왕과 트로이젠의 공주 아이트라 사이에서 탄생한 아들이었습니다. 아이게우스 왕은 두 번이나 결혼을 했으나 자식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델포이 신전에 자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신탁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인 피테우스가 다스리는 트로이젠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게우스의 신탁 내용을 듣고 피테우스는 그 신탁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것임을 알아차렸습니다. 피테우스는 아이게우스를 술에 취하게 만든 뒤, 자신의 딸 아이트라를 침실로 보내어 아이를 갖게 하였습니다. 아이게우스는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지만 이내 아테네로 돌아가기 전에 아이트라를 큰 바위로 데리고 가서 말했습니다. "만약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라면 이 바위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때 바위 밑에 넣어 둔 가죽신과 칼을 꺼내어 나를 찾아와 왕위를 이으라고 말해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뒤 아이트라는 아들을 낳았고, 그 아이의 이름을 '묻혀 있는 보물'이라는 뜻의 테세우스라고 지었습니다. 테세우스는 건강하고 용감하게 자랐습니다. 테세우스가 16살이 되자, 아이트라는 테세우스를 데리고 큰 바위로 가 바위를 들어 올리게 했습니다. 테세우스가 바위를 들어 올리자 아이게우스가 넣어 놓은 가죽신과 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트라가 테세우스가 탄생하기 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곧장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아테네로 향하라고 하였습니다. 테세우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육지로 아테네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여러 명의 악당들을 만났습니다. 페리프테스, 시니스, 파이아, 스키론, 세르시온 등 여러 악당을 처단하고 아테네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아테네에서는 테세우스가 아주 용감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게우스와 테세우스는 부자 상봉을 하였고 총애를 받았습니다. 영웅 테세우스 탄생의 순간이었습니다.
미노타우로스와 미궁 아리아드네 공주
테세우스가 왕궁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크레타 섬에서 제물을 싣기 위해 배가 왔습니다. 수년 전, 크레타의 왕자가 아테네로 왔다가 황소의 뿔에 받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크레타의 미노스 왕은 분노하여 이일을 트집 잡아 9년마다 총각과 처녀를 각각 7명씩 제물로 바치도록 했습니다. 아이게우스는 아테나가 크레타보다 약하여 할 수 없이 이 조건에 응하였고, 아테네의 젊은 사람들은 크레타의 골칫거리인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의 먹이로 바쳐졌습니다. 그 괴물은 명장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 라비린토스에 갇혀 살고 있었습니다. 테세우스는 분노하여 자신이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 괴물을 죽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제물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인 아이게우스는 크게 놀라 말렸지만, 테세우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게우스는 하는 수 없이 배를 내어 주며 일이 잘 되어 아테네로 돌아오게 되면 흰 돛을, 만약에 일이 잘못되면 검은 돛을 달고 오라고 당부했습니다. 테세우스는 제물이 되어 노예선을 타고 미노스의 왕의 궁전에 도착하였습니다. 테세우스가 왕을 만났을 때 왕의 딸 아리아드네 공주는 테세우스의 늠름함과 잘생긴 외모 용감한 성격에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이에 그가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 테세우스를 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리아드네 공주는 아버지 몰래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를 찾아가 미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다이달로스는 아리아드네 공주에게 칼과 실타래를 건네주었습니다. 아리아드네 공주는 그것을 테세우스에게 건네어주며 미궁의 입구에 실을 묶어 두고,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뒤 그 실을 따라 나오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테세우스는 미궁을 향해 천천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미궁 안에서 테세우스는 머리는 황소이고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와 마주쳤습니다.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와 싸웠습니다. 엄청나게 강력한 미노타우로스 때문에 테세우스는 죽을 뻔하였지만 아리아드네 공주가 준 칼을 이용해 미노타우로스를 쓰러트렸습니다. 그리고 묶어둔 실타래를 통하여 미궁 입구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테세우스는 자신을 도와준 아리아드네와 결혼을 약속하고 크레타 섬을 몰래 빠져나갔습니다.
디오니소스와 아이게우스의 죽음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는 크레타 섬을 빠져나와 낙소스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그곳을 지나고 있던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잠들어있던 아리아드네 공주에게 반해버렸고, 그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테세우스에게 그녀를 놔두고 몰래 섬을 빠져나가라고 명령했습니다. 신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던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 공주를 그곳에 홀로 두고 아테네로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테세우스는 절망했습니다. 마침내 테세우스는 아테네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리아드네 공주를 놔두고 와 절망에 빠져버려 아버지인 아이게우스와의 약속을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무사함의 표시로 흰돛을 달아야 했는데 검은 돛을 달고 와버린 것이었습니다. 항구에서 아들인 테세우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린 아이게우스는 배가 검은 돛을 달고 들어오자 슬픔에 빠져 그대로 바다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 뒤부터 이 바다를 아이가이 해라고 불렀고, 이것은 오늘날의 에게 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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