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인간과 불 그리고 형벌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설화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게 풀어주는 시간입니다. 신과 인간, 영웅 그리고 괴물들의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오늘은 인간을 사랑한 티탄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티탄형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는 티탄 족 신이었습니다. 티탄 족은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앞서서 이 세계를 다스리던 거인의 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간토마키아가 일어납니다. 기간토마키아는 티탄족과 올림포스 신들 간의 전쟁을 뜻합니다. 10년 동안 계속된 이 싸움에서 결국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와. 다른 티탄 족들을 물리치고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자신과 함께 싸운 형제들과 아버지 크로노스와 티탄 족의 영토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도와준 지혜로운 티탄 족인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형제, 그리고 다른 몇몇 티탄 족들을 제외한 다른 티탄들은 모두 타르타로스라는 지옥에 가두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의 뜻은 '앞서 생각하는 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들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지혜로웠습니다. 하지만 반면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의 이름은 '나중에 생각하는 자' 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름답게 늘 일이 일어나고 난 뒤에야 깨닫는 어리석은 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우스는 이들 티탄 족 형제에게 지상에서 살아갈 창조물인 인간과 짐승을 창조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제우스의 명을 받고 프로메테우스가 정성을 다해 인간을 만드는 동안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준 선물을 짐승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어 버렸습니다. 이빨, 털, 날카로운 뿔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짐승들에게 주어 인간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발톱이나 이빨이 없어서 짐승들에게 사냥당하거나 털이 없어 추운 겨울에 얼어 죽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무엇을 줄까 고민하다 생각이 난 선물이 있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인간과 불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다 신들의 불을 가져다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불은 신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신성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는 형인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준다면 제우스가 가만있지 않을 거라며 형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프로메테우스는 끝내 올림포스에서 몰래 불을 훔쳐서 인간들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불을 얻어 사용하게 된 인간들은 더 이상 짐승들에게 사냥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 덕분에 추위에도 떨지 않았습니다. 또 불로 쇠붙이를 녹여 농기구와 무기 등을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을 얻은 인간들은 문명이 발전하며 농사와 나라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사실을 알게 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잡아와 무시무시한 벌을 내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형벌과 케이론 그리고 헤라클레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엄청난 형벌을 받았습니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코카서스 산 꼭대기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독수리로 하여금 그의 간을 쪼아 먹히게 하는 아주 끔찍한 형벌을 내렸습니다. 또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매일 새로운 간으로 생겨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독수리가 간을 쪼아 먹어도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간이 생겨나 프로메테우스가 받는 고통은 날마다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아주 잔인한 형벌을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내린 것이었습니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헤르메스 신을 보내어 잘못을 인정하면 이 형벌을 멈추게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알고 있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를 용서하여 그 미래를 듣고 싶어 하였지만 프로메테우스는 거부하였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인간들이 불을 사용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하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실수로 스승 케이론에게 독화살을 쏘고 말았습니다. 케이론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신이었지만, 헤라클레스의 독 화살 때문에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했습니다. 마침내 고통을 참을 수 없었던 케이론은 프로메테우스의 벌을 대신 받기로 하고,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마침, 코카서스 산에 도착한 헤라클레스가 간을 쪼아 먹는 독수리를 죽고, 프로메테우스를 구해 주었습니다. 케이론은 사슬에서 풀려난 프로메테우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양보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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