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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신 에로스와 프시케의 결혼 그리고 진실된 사랑의 의미

띵동이에이미 2023. 4. 10.

그리스 로마 신화는 7살 어린아이는 이해하기 힘든 사랑에 대한 내용이나 교훈을 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7살 띵동이도 이해하기 쉽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13번째 시간입니다. 슬프고 아름답지만 또 진실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입니다.

에로스와 프시케
프시케가 자는 사이 떠나는 에로스

프시케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의 신 에로스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활과 화살을 가진 사랑의 신입니다. 에로스는 금 화살과 납 화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금 화살을 쏘면 맞은 상대가 처음 본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납 화살을 맞으면 반대로 상대를 엄청 싫어하게 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런 에로스가 장난이 심해 많은 이의 가슴에 사랑에 대한 상처를 주었습니다.

신은 물론 인간과 동물까지도 에로스의 장난에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에로스도 첫눈에 반해버려 사랑에 빠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스의 한 왕국에는 프시케라는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프시케의 아름다움에 반해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로디테의 신전은 폐허와 다름없이 되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불러 프시케에게 금 화살을 쏘아 그녀가 가장 추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들은 에로스는 곧장 프시케에게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프시케에게 금 화살을 겨누는 순간, 그녀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란 에로스는 그만 자신의 화살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프시케를 사랑하게 된 에로스는 순진무구한 꼬마 아이의 모습에서 성숙한 청년으로 모습이 변화되었습니다. 에로스는 곧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졌습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비밀 결혼과 등불의 비밀

한편 프시케의 미모를 우러러보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누구도 프시케에게 구혼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프시케의 부모님들은 아폴론 신전으로 찾아가서 신탁을 들었습니다. 신탁을 내리는 사제는 프시케는 인간과 결혼하지 못하니 산 위에 혼자 올려 보내면 신들조차 건드리지 못하는 괴물이 남편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졌습니다. 괴물과 결혼하는 신탁을 받은 프시케의 부모님은 프시케의 결혼식 행렬을 가장 화려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장례 분위기와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게 산 정상에 홀로 올라간 프시케에게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녀를 안아 에로스가 마련한 궁전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프시케는 그곳에서 부족함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된 사람은 밤마다 찾아왔습니다. 프시케는 밤에만 찾아오는 남편 때문에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이에 남편에게 얼굴을 보여 달라고 날마다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에로스는 믿음만 있다면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말하면 그녀를 달랬습니다. 매일 낮에는 혼자 있는 외로움과 우울함에 지친 프시케는 에로스에게 언니들을 만나고 싶다고 부탁하였습니다. 에로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눈물 어린 애원에 그만 부탁을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프시케는 자신의 언니들을 궁전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들은 프시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동생을 시기하였습니다. 그때 동생이 아직 남편의 얼굴을 모른다는 것을 알아챈 언니들은 프시케에게 남편이 괴물일지도 모르니 그가 잠들어 있을 대 얼굴을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윽고 언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밤이 되자, 프시케는 언니들의 말에 따라 등불을 비춰 잠들어 있는 남편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남편이 에로스 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만 등불의 기름 한 방울이 에로스의 어깨에 떨어져 그가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에로스는 등불을 들고 있는 프시케를 보며 분노와 실망감을 터뜨리며 믿음이 없는 곳엔 사랑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창밖으로 날아가 사라졌습니다.

프시케의 후회와 벌 그리고 진실된 사랑

프시케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데메테르의 신전에 들어갔습니다. 신전은 곡식들과 도구들이 어질러져있었습니다. 프시케는 신전을 깨끗이 청소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데메테르는 프시케에게 보답으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하여라. 그게 네가 용서를 구하는 길이다." 프시케는 아프로디테 신전에 찾아가 빌고 또 빌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미워하던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호된 벌들을 내렸습니다.

여러 종류의 곡식 낟알을 섞어 놓고 하루동안 구분하게 하였고, 황금 털을 가진 양의 털을 깎아 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곡식 낟알은 에로스가 조종하는 개미군단이 구분하게 해 주었고, 황금 털은 강의 신이 조언을 해주어 금방 모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프로디테는 지하세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서 미의 상자를 받아오라고 하였습니다. 또 누군가가 도와주어 페르세포네에게서 미의 상자를 받아 돌아오는 길에 프시케는 호기심에 그 상자를 열어 보았습니다.

그 순간, 프시케는 죽음과도 같은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본 에로스는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어 그녀를 깨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고나 곧장 제우스에게 찾아가 그녀와 결혼할 수 있게 자신의 어머니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우스의 설득에 결국 아프로디테는 화를 풀고 프시케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 뒤, 프시케는 신들의 음식을 먹으며 에로스와 진실된 사랑으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 믿음과 사랑의 의미

그리스 신화에서 에로스는 사랑과 욕망을 상징하는 신이며, 프시케는 아름다움과 미모를 상징하는 여신으로서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인류의 영원한 갈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프시케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결국 프시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인간의 한계와 한계를 넘어 신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이야기는 사랑과 아름다움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가치에 대해 더욱 현실적이고 복잡한 측면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가지며 함께 살아가는 것에 기초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프시케는 낮에는 외로움과 우울함에 시달리며,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에로스는 믿음만 있다면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가지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것이 사랑의 근본적인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미덕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프시케는 자신의 미모와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녀의 언니들은 자신의 동생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시기를 느꼈습니다. 이는 미덕이 단순한 아름다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는 인간의 한계와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나타냅니다. 프시케는 인간으로서 남편과 결혼하지 못하여, 신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한계를 넘어 신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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