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의 별자리 이야기와 교훈
요정 칼리스토와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
사냥과 달의 여신이자 순결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항상 많은 요정들을 거느리고 다녔습니다. 아르테미스는 처녀의 수호신으로, 순결을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요정들이나 처녀들에게 순결을 지킬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결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아르테미스를 섬기는 요정들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요정이 있었습니다. 칼리스토는 이름의 뜻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뜻이 있었습니다. 칼리스토는 매일 아르테미스 여신과 동료 님프들과 숲 속을 다니며 사냥을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아름다운 요정 칼리스토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우스의 바람둥이 소문을 들은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를 향한 순결을 지켜야 한다며 사랑을 거부하였습니다. 제우스는 칼리스토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자, 제우스는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칼리스토에게 접근하였습니다. 칼리스토와 사랑을 나눈 뒤 칼리스토는 아이를 임신하였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것을 숨기고 있던 칼리스토는 어느 날 아르테미스가 님프들을 모은 자리에서 아르테미스에게 임신 사실을 들켰습니다. 아르테미스는 크게 분노하며 칼리스토를 무리에서 쫓아냈습니다. 칼리스토는 질투심 강한 제우스의 아내 헤라 때문에 동굴에 숨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아르카스였습니다.
곰이 된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의 별자리 이야기
칼리스토는 헤라 여신의 분노를 피해 동굴에 숨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갓난아이였던 아르카스가 동굴 밖으로 나가서 헤라 여신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헤라는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곰이 된 칼리스토는 더 이상 사랑하는 아이를 돌볼 수 없다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깊은 숲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아르카스는 제우스의 명령으로 헤르메스의 어머니인 마이아가 키웠습니다.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으로 멀리서 아르카스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보러 갈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이 비극은 아르카스가 청년이 되는 때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르카스는 늠름한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카스는 사냥을 하기 위해 숲으로 갔습니다. 사냥감을 쫓던 아르카스는 곰 한마리르 발견하였습니다. 그 곰은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 칼리스토였습니다. 칼리스토는 오랜 세월이 지났는 데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한눈에 날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나머지 아르카스에게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칼리스토의 목소리는 곰의 울부짖음으로 터져 나올 뿐이었습니다. 반면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아르카스는 갑작스러운 곰의 행동에 놀라 곰을 향해 활을 쏠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아들의 손에 죽게 될지도 모를 칼리스토의 비극을 모른 체할 수 없었던 제우스는 재빨리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를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제우스는 엄마와 아들을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었습니다.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가 큰곰자리가 되자 만족해하며 칼리스토에 대한 분노가 풀렸습니다. 한편, 이사실을 알게 된 헤라는 이들 모자가 별자리가 된 것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별이 된 칼리스토와 아르카스가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포세이돈은 헤라의 부탁을 받고는 곰 모자가 바다 가까이에 오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곧 이를 불쌍하게 여긴 제우스가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의 별자리들을 바다 가까이로 내려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큰곰자리는 꼬리라도 바다에 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은곰자리는 불쌍하게도 아직까지 쉬지 못하고 수면 위만 돌고 있습니다.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의 별자리 이야기가 주는 교훈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의 별자리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잘 알려진 슬픈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신의 권력, 그리고 그들의 상호작용이 나타나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이 이야기는 신의 권력과 인간의 운명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칼리스토는 헤라 여신의 분노로 인해 곰으로 변신하고, 그녀의 아들 아르카스는 제우스의 부탁으로 마이아가 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으며, 제우스 역시 그들의 운명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둘째로, 이 이야기는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으로 아들 아르카스를 멀리서 바라보며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받아들이고, 아르카스는 어머니를 모르는 채 그녀를 사냥감으로 대하려는 상황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셋째로, 이 이야기는 용서와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우스는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를 별자리로 만들어 그들의 운명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는 신의 권력과 운명에 대한 인간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용서와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는 운명에 항복하며, 그들의 희생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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