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과 올림포스 12 주신의 탄생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들도 알아듣고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는 시간 띵동이의 그리스 여행입니다.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탄생하게 한 신들의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계의 탄생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그리스 인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처음에는 하늘과 땅과 바다가 형체 없이 서로 한 덩어리로 섞여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혼란과 혼돈의 덩어리를 카오스라고 하였습니다. 태초부터 그렇게 지속되던 카오스는 어느 날 갑자기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땅과 하늘을 분리했습니다. 마침내 카오스 상태를 벗어나 세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땅 위에 산과 들, 강, 논, 밭을 만들어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라노스와 결혼하여 거인족인 6명의 남신과 6명의 여신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천둥, 번개, 벼락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는 외눈박이 거인인 키클롭스 3형제와 손이 백 개 달린 괴물인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우라노스는 키클롭스 3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땅 위로 나오지 못하게 모두 타르타로스라는 지옥에 깊이 가두었습니다. 이에 화가 잔뜩 난 가이아는 거인족인 6명의 남신 중 막내아들 크로노스와 함께 난폭한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더 이상 자식을 낳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우라노스의 상처에서 흐른 몇 방울의 피가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임신시켜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와 24명의 아들 기간테스가 태어났습니다. 또 바다로 떨어진 피에서는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태어났습니다. 그 뒤, 막내아들 크로노스가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로노스 역시 지하에 갇힌 동생들을 풀어 주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너도 네 아이들 중 한 명에게 그 왕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다"라고 저주를 내렸습니다.
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과 티타노마키아
크로노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내린 저주가 실현될까 두려워 아내 레아가 낳은 5명의 아이들을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낙심한 레아는 막내 아이 제우스만은 꼭 구하겠다고 마음먹고 제우스가 탄생했을때 제우스 대신 아기만한 돌을 구해 포대로 싸서 크로노스에게 주었습니다. 크로노스는 그 돌이 막내 제우스인 줄 알고 꿀꺽 삼켜 버렸습니다. 어린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눈을 피해 크레타 섬의 한 동굴에서 님프들에게 둘러싸여 아말테이아라는 염소의 젖과 꿀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 자란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를 왕위에서 몰아내기 위해 아버지가 삼킨 그의 형제들을 구해야 했습니다. 제우스는 지혜로운 여신 메티스의 도움을 받아 구토제를 크로노스의 음식에 넣어 그의 형제들을 토해 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헤라, 헤스티아를 되살려냈습니다. 그렇게 크로노스를 왕좌에서 몰아낸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그의 형제인 거인 티탄족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이 바로 티타노마키아였습니다. 서로가 불사의 존재이며 힘도 비슷하였기 때문에 전쟁은 10년이 넘도록 계속되었습니다. 이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타르타로스에 갇힌 외눈박이 거인인 키클롭스 3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꺼내 주면 그들이 네게 힘을 줄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제우스는 타르타로스에서 이들을 꺼내주었고 키클롭스 3형제는 제우스에게는 벼락을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을 하데스에게는 투명투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는 100개의 팔로 커다란 돌을 던지며 전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결국 티타노마키아에서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은 티탄 족을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우스는 신들의 왕이 되었습니다.
올림포스의 12 주신의 탄생
신들의 왕 제우스를 포함해,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헤스티아는 올림포스를 통치하는 신들이 되었습니다. 하데스는 지하세계로 내려가 지하세계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우스의 아들 태양의 신 아폴론,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전쟁의 신 아레스, 그리고 우라노스의 피에서 태어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령의 신 헤르메스까지 이렇게 11명의 신이 올림포스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티타노마키아에서 승리한 후 자기를 도와준 티탄인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 등 몇몇을 제외한 티탄들은 모두 타르타로스에 영원히 가두었습니다. 이를 보고 화가 난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제우스도 크로노스와 같이 메티스가 낳은 자식 중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저주였습니다. 얼마 뒤 제우스의 아내인 메티스가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우스는 자기보다 힘센 아들이 태어날 것을 두려워하 나머지 메티스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렇게 10달이 지난 뒤, 제우스가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하여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자신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꺼내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헤파이스토스가 연장을 이용해 제우스의 머리를 내리치자, 그 속에서 메티스의 딸이자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튀어나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림포스의 12 주신이 모두 탄생하였습니다.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12 주신은 영원히 군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우스의 승리는 인간들의 탄생을 알리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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